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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I 베트남 한 접시] 베트남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4)책 2023. 5. 24. 19:00728x90
분망스언 bún măng sườn
[죽순 갈비 국수]‘분망스언 bún măng sườn’의
‘분 bún’은 두께가 얇은 쌀국수,
‘망 măng’은 죽순, ‘스언 sườn’은 갈비다
‘분망스언 bún măng sườn’은 중남부에서 먹기 어려운 음식이다
죽순이 들어간 다른 국물 요리는 어느 지역에나 있지만
분, 죽순, 갈비로 구성된 국수는 북부에서만 먹을 수 있다
진한 국물과 죽순의 향이 가득한 국수다
갈비가 들어간 국수라면 ‘분망스언’이 되고
닭이 붙으면 ‘분망가’, 오리가 붙으면 ‘분망빗’이 된다
단가가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죽순으로 만든
각종 요리는 제사상에 자주 오른다
북부는 남부보다 서늘하고, 그래서 뜨끈뜨끈한 음식이 많다
‘분망스언 bún măng sườn’도 북부에서 더 많이 먹는다
특히 비 오는 쌀쌀한 날에 즐긴다
북부 사람들이라면 저마다 분망 한 그릇에 몸이
든든해졌던 기억을 가지고 산다
그래서 저마다의 이유로 고향을 떠난 북부 사람들이
때때로 그리워하는 음식이다
고이꾸온 gỏi cuốn 짜조 chả giò
[월남쌈의 다른 이름]‘고이꾸온 gỏi cuốn’의 ‘고이 gỏi ’는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음식을 말하고
‘꾸온 cuốn’은 감는다는 동사이다.
한편으로 ‘고이꾸온’은 ‘넴’이라 불리기도 한다
스프링롤을 튀길 수도 있다
튀긴 스프링롤의 이름은 몹시 다양하다
남부에서는 ‘짜조 chả giò’ 혹은 ‘넴란’이라 불린다
북부에서는 ‘넴잔’ 또는 ‘짜꾸온’이라 불린다
반꾸온 bánh cuốn
[쌀전병과 햄 그리고 느억짬]‘반꾸온 bánh cuốn’은 물만두와 비슷하지만 둘은 많이 다르다
‘반꾸온’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피를 쓴다
‘반꾸온’은 물만두와 비교해 크기도 훨씬 크다.
먹는 방식도 다르다
‘반꾸온’의 핵심은 ‘반짱으엇’이라 불리는 촉촉한 쌀전병이다
‘반짱’은 쌀전병, ‘으엇’은 젖은 상태를 말한다
쌀전병을 펼쳐 롤처럼 다진 고기와 버섯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먹을 수도 있고,
시트처럼 그냥 쌀전병을 포개 놓고 먹을 수도 있다
‘반꾸온’은 보통 접시에 나온다
따뜻한 고기 국물까지 홀짝 들이키는 국수가 아니다
그래서 아침이나 간식으로 많이 먹는 저렴한 음식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쌀 반죽 위주의 음식이라 많이
먹기엔 좀 느끼하다
가떤 gà tần
[베트남식 삼계탕]‘가떤 gà tần’은 닭을 끓여 만드는 국물 요리다
부재료로 쑥, 황기, 구기자 같은 약재가 들어가기도 해서
관광 구역에 자리 잡은 식당에는 ‘메디컬 허브’를 더한
닭 요리라는 설명이 따르기도 한다
‘가떤 gà tần’은 한국의 삼계탕과 마찬가지로
대중적인 보양식이다
보통 어린 닭 한 마리를, 때로는 어린 오골계를 냄비에
올린 뒤 약재와 연꽃씨를 넣어 육질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바글바글 끓여 만든다.
‘가떤’은 귀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 준비하는
접대용 음식이기도 하고
더운 날 기력을 얻고자 먹는 보양식으로 통하기도 한다
가격도 국수에 비하자면 조금 비싸다
한국에서 백반과 삼계탕의 가격이 다른 것과 같다
※ 본 포스팅의 내용은 책 [베트남 한 접시]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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