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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I 베트남 한 접시] 베트남 여행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3)
    2023. 5.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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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보후에 búnbòHuế
    [고기 가득 붉은 국수]

     

    후에는 중부 대도시 다낭에서 북쪽으로

    약 100km100km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베트남 최후의 왕조 응우옌 왕조(1802~1945) 시절의(1802~1945) 수도다

    모든 베트남 사람들은 학창 시절에

    후에의 역사와 당대의 문학을 중요하게 배운다

     

    후에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베트남 전역에서 즐기는 국수,

    분보후에는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수다

    그런데 소고기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 밖에 선지, 돼지의 다리, 소의 다리, 소의 허벅지, , 튀긴 두부 등등

    다양한 재료가 한꺼번에 들어간다

    국물은 빨갛다

    소고기의 뼈로 국물을 낸 뒤에 소량의 고추기름으로 색을 내기 때문이다

    고기가 워낙 다채롭고 많아 한 번 뒤집어야 면이 발견되는 국수다.

     

     

     

    반쎄오 bánh xèo
    [중남부 지방 부침개]

     

    반쎄오 bánh xèo bánh은 떡, , 케이크 등

    밀가루 및 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동그란 음식을 널리 이르는 표현이고,

    ‘쎄 xèo는 지글지글 기름에 음식이 끓는 소리를 뜻한다

    반쎄오 bánh xèo는 파전이나 오코노미야키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반죽을 기름을 두른 팬에 얹어 만드는 고소한 부침개다.

    반죽은 노란빛이고 완성된 모양은 반달을 닮았다

    그리고 젓갈 소스 느억짬에 찍어 먹는다

     

    노란빛 반죽도 중요하다

    반쎄오 전용 노릇한 밀가루를 사서 쓸 수도 있고

    밀가루에 소량의 강황 가루와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들 수도 있다

    때때로 연유를 섞어 반죽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반쎄오는 베트남 중남부에서 먹는 음식이다

    북부에서는 먹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 비가 오면 파전이 생각난다고 말하는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도 비가 오면 반쎄오를 찾는다

    반쎄오는 바로바로 부쳐 먹는 음식이라

    비가 오는 서늘한 날 먹기 더 좋다

     

     

     

    고이두두 gỏi đu đủ
    [그린 파파야 샐러드]

     

    태국의 솜땀과 비슷한 음식이 있다.

    솜땀과 마찬가지로 그린 파파야와 젓갈 소스로

    만드는 샐러드다

    베트남에서는 ‘고이두두’,‘놈두두’라 부른다

    두두 đu đủ는 파파야, ‘고이gỏi’,‘놈’은 싱싱한 야채를

    섞어 만드는 요리를 말한다

    음식 이름에 ‘고이gỏi’가 붙으면 ‘고이꾸온’처럼

    야채 쌈이 될 수도 있고, ‘고이두두’처럼

    샐러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고이두두 gỏi đu đủ는 끼니가 되지 못한다

    거리에서 파는 간식이거나

    술자리에 펼쳐진 고기 요리 사이에서

    사이드로 주문하는 음식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찾아보기 힘든 음식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껌장즈아보 cơm rang dưa bò
    [김치 소고기 볶음밥]

     

    베트남 어디서든 ‘껌장cơm rang이라 쓰여 있는 간판을

    찾기 어렵지 않다.

    껌장 cơm rang은 볶음밥이다.

    cơm 은 밥, ‘rang은 볶는 조리법을 말한다

    보통 찰기가 없어 풀풀 날아다니는 길쭉한 쌀을

    써서 밥을 볶아 만든다

     

    장사 잘되는 집일수록 밥을 말려 따로 볶아 두는

    원칙을 꼭 지킨다. 그래야 더 맛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미리 말려서 볶아 둔 밥과 함께

    야채와 해산물부터 고기와 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와 함께 다시 볶아서 조리를 마친다

    어떤 식당에서는 계란 노른자나 소량의 강황을

    써서 색을 넣기도 한다

     

    ‘껌장즈아보 cơm rang dưa 는 쉽게 말해서 김치 소고기 볶음밥이다

    ‘즈아  dưa 는 재료를 절인다는 뜻의 동사이기도 하면서

    김치 같은 야채절임을 부르기도 하는 말이다

     는 소고기다

    김치와 소고기와 밥을 한꺼번에 볶기도 하지만,

    밥만 따로 볶고 고기와 김치만 따로 볶아서

    덮밥 형태로 먹는 방식이 여기서는 더 일반적이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책 [베트남 한 접시]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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